천재, 상대성 이론, 유태인, 히틀러, 핵무기, 평화
아인슈타인을 설명하는데 필요한 낱말들입니다. 우리는 흔히 20세기 최고의 천재로 아인슈타인을 얘기합니다. 그는 실제로 수학적 사고와 공간, 운동을 지각하는 뇌의 부위가 보통 사람들보다 15%정도 더 컸다고 합니다. 그 반면에 그는 세 살이 넘어서야 겨우 말을 시작했고, 학교에서 수학과 과학을 제외하고 많은 분야에서 낙제를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그를 천재라고 하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이해해왔던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전까지 완벽한 학문으로 여겨지던 뉴턴의 역학을 뛰어 넘어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을 펼쳐 보인 것입니다. 물리학에 대한 이해가 있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물리학에 대한 교양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물리학에 대한 기본 교양이 없다고 해서 이 책을 읽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이 책을 통해서 부족하지만 물리학의 기본을 맛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이 살던 당시는 히틀러의 파시즘이 휩쓸 던 세상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세계는 엄청난 전쟁을 겪기도 했습니다. 또한 반유태주의가 성행하던 시절이었고 아인슈타인은 바로 유태인이었습니다. 그가 꼭 유태인이어서이기도 했지만 그는 전쟁과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군국주의를 아주 몸서리치게 싫어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는 과학자로서만 살아간 것이 아니라 현실 정치에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한 때는 원자폭탄 개발을 청원하는 편지를 쓰기도 했으며 곧 원자폭탄 사용 반대 운동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얼핏보기에 모순되어 보이는 이러한 행동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이 책을 통해 그런 겉보기에 이중적인 아인슈타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바랍니다.
지금도 우리는 아인슈타인이 밝힌 물리학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니 아직도 아인슈타인의 세계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 못합니다. 어쩌면 또 다른 천재 과학자에 대해 아인슈타인이 부정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인류는 끊임없이 발전해왔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특별히 책 중간 중간에 [분석해서 보기]라는 자리를 마련하여 아인슈타인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여러 배경지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주 유익하지만 어린 친구들이 자주 건너뛰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빠짐없이 챙겨서 읽는 노력이 여러분의 교양을 높여줄 것입니다.
'어린이책 >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옷감짜기 / 보림/김경옥 /초등4 (0) | 2009.08.29 |
---|---|
마틴 루터 킹 / 창비/ 권태선 / 초등5 (0) | 2009.08.29 |
노빈손의 시끌벅적 일본 원정기 /뜨인돌/한희정 /초등6 (0) | 2009.08.28 |
사회교과서 재미붙이기 3학년 / 삼성출판사/함정식 /초등3 (0) | 2009.08.28 |
정치가 뭐예요? / 주니어 중앙/소피 드 망통 / 초등3 (0) | 2009.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