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3 친구들과 [잔소리 없는 날 / 보물창고]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잔소리 없는 날'이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주제에 대해 남자 아이는
"난 딱 하나야..'게임'"
이렇게 간단하게 대답했고,
또 다른 여자 아이는
"잠을 실컷 자고요. 먹을 것도 막 먹고요..그리고 씻지도 않고요..유튜브도 보고요.."
여기까지는 대충 예상하는 답변이었다..
나 역시...아내의 잔소리가 없다면..
"친구들을 잔뜩 초대하거나, 만나서 밤새 놀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남자 아이가 손을 들더니..
"지금 이 시국에...그런 일은 쫌...."
지적질에 금방 나는 코로나 19 종식되면 그러고 싶다고 꼬리를 내려야했다..
그런데 또 한 여자 아이의 말에 난 입을 다물수 밖에 없었다..
"전 잔소리 없는 날을 한다면..할 일을 빠짐없이 싹 할 거예요..그래서 잔소리가 없어서 이렇게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서...엄마, 아빠가 다시는 잔소리 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마음 먹을 수 있도록 할거예요."
초3 아이의 그런 기특한 생각에, 넓은 생각에......아이와 선생이 뒤바뀐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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