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론의 시작: 동물원의 삶, 자유인가 구속인가?
책에서 여러 동물들이 자신들의 자유에 대해 고민하는 장면이 나올 때, 푸름 학생이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습니다.
푸0: "너희들은 만약 동물원에 갇혀 있으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아?"
푸0이는 자신이라면 "음식을 구할 필요가 없어서 오히려 편할 것 같다"는 솔직한 반응을 보였고, 다른 친구들도 각자의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다0는 "답답하고 계속 갇혀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화날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소0은 "동물들의 답답함을 느끼게 되면서 다시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죠은 이 토론을 통해 아이들에게 “우리가 익숙하게 보던 동물원의 모습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책의 18쪽에 나오는 흰줄 원숭이 이야기를 함께 읽으며, “인간이 동물을 가두는 것이 보호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자유를 빼앗는 것인지 생각해보자”고 설명하셨죠.
2. 해리엇과 찰리의 우정: 함께할 것인가, 떠날 것인가
토론 중에는 해리엇과 찰리의 우정과,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동물을 돕고 싶어 하는 해리엇의 의지를 다룬 대목도 큰 화두가 되었습니다.
다0는 "찰리와 더 친해지고 싶어서 바다로 가고 싶을 것 같다"고 말하며, "찰리가 해리엇을 도와주는 장면에서 그들의 우정이 더 깊어졌다"고 표현했습니다 . 반면 **푸0 입장이었다면 **“굳이 사회적 환경을 벗어나 모험을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 남았을 것 같다”**며 안전과 우정 사이에서 현실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 때, 이선배 선생님은 푸0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찰리와 해리엇이 느끼는 우정의 깊이와 삶의 목표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기억하자"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친구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선택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가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고 덧붙이셨죠.
3. 스미스의 선택: 숲으로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아이들은 또한 흰줄 원숭이 스미스가 자유를 찾아 숲으로 떠날 것인가, 동물원에 남을 것인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푸0과 소0은 스미스가 “숲을 계속 바라보는 모습을 보면 결국 떠났을 것 같다”고 해석했지만, 다예는 “스미스가 해리엇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남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
이 부분에서 이선배 선생님은 미스의 선택에는 우정과 자유라는 두 가지 가치가 얽혀 있다”며, “누군가에게는 떠나는 것이 자유일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남는 것이 더 큰 자유일 수도 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자유란 단순히 우리 안에서 나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관점을 통해 학생들은 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조금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4. 해리엇의 메시지: 이곳의 동물들은 모두 친구다
토론의 마지막에는 해리엇이 **“이곳의 동물들은 모두 친구다. 우리가 서로 미워한다면 너무 불행한 일이다”**라는 말을 남기는 장면을 함께 읽으며, 친구 관계와 삶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소0은 “해리엇이 자신만을 위해 떠나지 않고, 다른 동물들을 위해 남아준 것이 멋지다”고 말하며 친구들에게서도 공감을 받았습니다 .
이선배 선생님은 이 구절을 통해 “우리가 다른 할 따뜻한 마음”을 강조하며, “우리도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함께하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정리해주셨습니다.
맺음말
이번 [해리엇] 독서토의는 단순한 동화책 읽기를 넘어, 아이들이 진정한 우정과 자유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책 속 동물들이 겪는 선택과 고민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새롭게 깨달으며, 자신만의 가치관을 더욱 단단히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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