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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와 정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배우는 논술의 기술"

온 독서논술 2024. 12. 10. 09:26

이번 수업은 한병태와 엄석대의 이야기로 시작해, 논술의 기초와 토론의 기술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통해 학생들이 정의와 저항이라는 주제를 다각도로 탐구하며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반론을 준비하는 법을 익혔습니다.


1. 논술의 틀: 서론부터 결론까지

나는 학생들에게 논술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익히도록 지도했습니다.

  • 서론에서는 문제 상황을 설명하거나 쟁점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제시하며 글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 본론에서는 자신의 주장과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비유나 통계 등을 활용해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을 강조했습니다.
  • 반론에서는 상대방의 주장을 예상해 이를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 결론에서는 논지를 간결히 정리하며, 강렬하고 인상적인 마무리 문장으로 끝맺음을 하도록 지도했습니다.

교육적 의미:
이 과정은 단순히 글쓰기 기술을 넘어, 사고의 체계성과 설득력을 기르는 데 초점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논리적 흐름을 유지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2. 저항의 의미와 근거 제시하기

학생들은 “한병태는 엄석대에게 계속 저항해야 하는가?”라는 논제를 가지고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토론했습니다.

  • 찬성 측은 저항이 정의를 실현하고 자유를 얻는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강민우(가명): “엄석대의 독재는 잘못된 방식입니다. 한병태는 자유를 가르치고, 엄석대의 권력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 반대 측은 저항이 비효율적이며, 한병태의 고통만 가중시킨다고 주장했습니다.
    • 박서준(가명): “저항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저항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평화롭고 편한 학교생활을 가능하게 합니다.”

교육적 의미:
논제에 대해 찬반을 나눠 토론하는 과정은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입니다. 학생들은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며,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분석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3. 반론의 기술: 상대를 논리로 설득하기

학생들에게 특히 강조한 부분은 반론 작성법이었습니다.

  • 상대방의 주장을 예상한 후, 그 주장의 오류를 증명하거나 대안을 제시하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 첫 번째 방법: 상대방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논리적으로 증명한다.
    • 두 번째 방법: 상대방의 주장이 맞더라도 대안을 제시해 그 주장을 무력화한다.

강민우(가명)는 이 기술을 잘 활용했습니다.

  • 강민우(가명): “저항을 멈추면 편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항을 계속해 민주적인 반을 만든다면 모두가 더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교육적 의미:
반론은 단순히 논박하는 것을 넘어, 상대방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더 나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이는 논리적 사고뿐만 아니라 설득력 있는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데도 중요합니다.


4. 토론의 확장: 현실과 연결하기

나는 학생들에게 소설 속 이야기를 넘어, 현실과 연결된 문제를 생각하도록 지도했습니다.
“엄석대는 독재자인가, 아니면 반의 질서를 유지하는 지도자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리더십과 권력의 의미를 탐구했습니다.

  •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 “독재와 민주주의의 차이는 무엇인가?”

학생들은 현대 사회의 정치적, 사회적 이슈와도 연결 지으며 자신만의 관점을 발전시켰습니다.

 

교육적 의미:
문학 작품을 현실과 연결시키는 활동은 학생들에게 독서의 확장성과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이를 통해 텍스트의 맥락을 넘어 사회적, 도덕적 질문을 탐구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5. 학생들의 발전과 과제

이번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체계적으로 글을 쓰며, 비판적으로 반박하는 기술을 배웠습니다.
물론, 아직 반론 작성에 익숙하지 않아 반론과 본론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 예를 들어, 박서준(가명)은 본론의 내용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반론을 작성했지만, 이를 통해 본론과 반론의 차이를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의 수업 철학: 논술로 배우는 삶의 기술

나는 이번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논술이 단순한 글쓰기 기술이 아니라, 삶의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학생들이 논제를 깊이 탐구하고,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며, 자신만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곧 세상을 더 잘 이해한다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다음 주 수업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