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업의 시작: 문제의식을 깨우다
이번 수업에서는 착한 소비는 없다라는 책을 통해 소비와 환경 문제를 탐구했습니다. 먼저 학생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소비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학생인 서연이는 "옷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면 버려지는 것도 많아져서 환경에 나빠요. 그런데도 세일하면 더 많이 사고 싶어져요"라며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이어 "그렇다면 우리가 소비를 줄인다면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고 물으며 토론의 폭을 넓혔습니다.
이 질문들을 통해 소비와 환경의 연결고리를 탐색하며 수업을 열었습니다.
2. 패스트 패션: 옷장 속 환경 이야기
패스트 패션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며, "옷장을 열어봤을 때 정말 입는 옷은 얼마나 될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서연이는 "입을 옷이 없다고 느껴서 자꾸 새로 사지만, 결국 몇 벌만 입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도 계속 새로운 옷이 갖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소비 습관을 돌아봤습니다.
저는 "우리가 옷을 살 때 어떤 점을 더 고민해야 할까?"라고 질문하며 품질과 지속 가능성을 기준으로 소비를 재구성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은 자신의 행동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패스트 패션의 문제점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3. 블랙 프라이데이와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다음으로는 블랙 프라이데이와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의 장단점을 토론했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소비가 왜 문제일까?"라는 질문에 서연이는 "필요하지 않은 물건도 많이 사고, 포장 쓰레기도 엄청 많아져요"라고 답했습니다. 저는 "그렇다면 소비를 줄이는 캠페인이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라는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서연이는 "소비가 줄면 경제가 나빠질 수도 있지만, 필요 없는 소비는 줄이고 꼭 필요한 걸 사야 한다고 생각해요"라며 균형 잡힌 시각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대화를 통해 학생은 과소비와 절제가 모두 가져오는 결과를 비판적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4. 디지털 탄소 발자국: 보이지 않는 소비의 그림자
"넷플릭스를 30분 보는 게 자동차로 몇 킬로미터를 운전하는 것만큼 탄소를 배출한다는 걸 알고 있었니?"라는 질문에 서연이는 깜짝 놀라며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도 환경에 영향을 준다는 걸 전혀 몰랐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렇다면 우리가 디지털 활동을 줄이는 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라고 질문하며, 디지털 소비의 영향을 스스로 점검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학생은 디지털 기술의 편리함과 환경적 대가를 비교하며, 보이지 않는 소비의 영향력을 이해했습니다.
5. 부탄과 제주: 지속 가능한 관광의 방향성
수업 후반에는 지속 가능한 관광에 대한 사례로 부탄과 제주도를 언급했습니다. 서연이는 부탄의 관광세 사례를 들으며 "관광세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건 좋은데, 그 돈이 관광객들에게도 혜택으로 돌아가야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의견을 냈습니다.
또한, 제주도에서 제안된 입도세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지속 가능성과 경제 성장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6. 교육적 의미: 소비를 재구성하다
이번 수업은 학생이 자신의 소비 습관을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환경과 경제를 모두 고려한 지속 가능한 소비의 방향성을 탐구했습니다. 소비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연결된 행동임을 깨닫는 과정이었습니다.
학생은 책의 내용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며, 자신의 의견을 형성하고 공유하는 능력을 키웠습니다. 이를 통해 독서논술 수업이 단순한 텍스트 이해를 넘어, 삶의 가치를 재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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