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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와 철학의 여정

온 독서논술 2024. 11. 30. 09:34

 

지난 독서논술 수업에서 학생들과 함께한 철학자 소개 글쓰기 시간을 돌아보며, 지도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려 합니다. 각 학생이 발표한 글에는 독특한 시각과 통찰이 담겨 있었고, 그중에서도 빛나는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1. 철학적 질문으로 시작된 탐구 - 르네 데카르트 (발표: 민서)

민서는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를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발표 중, 데카르트의 세 가지 의심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민서: “데카르트는 꿈속에서도 우리가 현실처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과 꿈을 구분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내 몸이 진짜 존재하는지조차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죠.”

특히, “1 더하기 1이 2라는 것도 악마의 가설로 의심할 수 있다”는 데카르트의 철학적 사고를 소개하며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로 이어지는 논리의 과정을 명쾌히 정리했습니다.

민서의 글 중 발췌:
“데카르트는 최소한 의심하는 ‘나’는 존재한다고 보았습니다. 이 명제는 현대 철학과 과학적 방법론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2. 공자의 사랑과 배움에 대한 철학 (발표: 하윤)

하윤이는 공자의 ‘인(仁)’ 개념을 일상적인 예로 풀어내며 공자의 차별적 사랑을 강조했습니다.

하윤: “공자는 ‘착한 사람을 사랑하고, 악한 사람은 혼내야 한다’고 했어요. 단순히 모두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올바르게 대하는 것이 참된 사랑이라는 거죠.”

또한, “배우고 때에 맞춰 실천하는 것이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공자의 가르침을 통해 배움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하윤의 글 중 발췌:
“공자는 배움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넘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의 가르침은 우리가 지금 배우는 이유를 되새기게 합니다.”


 

3. 니체의 ‘신은 죽었다’ 선언 (발표: 재민)

재민이는 “신은 죽었다”라는 니체의 철학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풀어냈습니다. 발표 도입부부터 강렬한 질문을 던지며 청중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재민: “신을 본 적이 있나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왜 믿는 걸까요?”

이어, 니체의 허무주의와 초인 사상을 연결하며, 스스로 가치를 창조하는 인간상을 강조했습니다.

재민의 글 중 발췌:
“니체는 ‘절대적 가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허무에 빠지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며 나아가라고 말했습니다. 이 철학은 오늘날의 자기계발과도 닿아 있습니다.”


4. 쇼펜하우어의 고통과 행복 (발표: 준호)

준호는 쇼펜하우어의 고통과 욕망에 대한 철학을 통해 삶의 의미를 조명했습니다.

준호: “쇼펜하우어는 욕망이 고통의 원인이라고 봤어요. 그래서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욕망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심리적 관조와 금욕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준호의 글 중 발췌:
“쇼펜하우어는 금욕의 예로 소박한 식사와 탐욕을 억제하는 청빈을 들었어요. 그는 욕망을 극복하면 진정한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결론

이번 수업에서 학생들은 철학자의 사상과 역사적 배경을 자신의 언어로 풀어내며 깊이 있는 사고를 펼쳤습니다. 각자의 발표에는 그들만의 통찰과 창의적 해석이 담겨 있었고, 이를 통해 철학이 단순히 과거의 학문이 아닌,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삶의 나침반임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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