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문학

감자꽃 / 창작과비평사 / 권태응

온 독서논술 2009. 9. 6. 21:58

www.koresa.org

 

 

시인은 세상을 새로운 눈을 가지고 바라보는 특별한 사람들입니다. ‘어린이는 모두 시인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은 고정관념을 가진 어른들의 눈이 아닌 때묻지 않은 눈으로 새롭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권태응 시인의 시집에는 짧고 간결해서 저절로 외워지는 좋은 동시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들은 눈으로 읽기 보다는 자꾸 소리내어 천천히 읽는 것이 좋습니다. 절로 흥이 나서 리듬에 맞춰 읽을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또한 이 시집에는 자연과 함께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잘 담겨 있으며, 특히 아기들을 향한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동시들도 많이 있습니다.
시를 읽는 동안 시처럼 고운 마음이 저절로 우리 마음속에 자리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여러분도 이 시인처럼 좋은 시를 써 볼 수 있다면 참 좋을 것입니다. 좋은 시를 쓸 수 없더라도 이 시집을 읽으며 이 시를 통해 시인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읽을 수 있더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이 시집안에 있는 시들을 서로 견주어보며 같은점을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