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醫院)과 병원(病院) 어떻게 다를까요?

동네에도 보면 어떤 곳은 의원(醫院)이라고 되어 있고, 또 어떤 곳은 병원(病院)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뭐가 다른 것일까요?

 

차이점은 바로 규모입니다.

 

의원은 보통 의사 한 사람이 환자를 진료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보통 영어로는 클리닉이라고 하지요. 의료법에 따르면 [진료에 지장이 없는 시설을 갖추고 주로 외래환자에게 의료를 행할 목적으로 개설하는 의료기관을 말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결국 입원 시설을 갖추지 아니하고 방문하는 환자를 의료하는 곳으로 1차 진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에 비해 병원은 입원환자 3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입원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곳입니다. 특히 병원 중에서 종합병원은 입원환자 1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 합니다.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마치과, 방사선과, 치과, 이렇게 기본으로 7개과 이상을  갖추고 나머지 한개 과(예,피부과. 비뇨기과, 안과, 등 등)를 갖춘 8명이상의 전문의들이 있는곳이 종합병원이지요.

그리고 대학병원은 의과대학을 설립한 학교에서 의사나 간호사의 교육을 목적으로 만든 병원을 말합니다.

 

그런데 의원, 병원, 종합병원, 대학병원에 따라 똑같은 질병에 대한 진료라고 해도 진료비가 다르다는 것을 아시나요?

 

 200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일반적인 감기(급성 상기도염)의 경우  하루 병원에 갈 때 약제비를 제외한 평균 진료비가 의원급은1만1199원(본인 부담금 2936원), 일반 병원은 1만4071원(4864원), 종합병원은 2만695원(9043원), 대학병원은 3만6187원(2만3395원)입니다.

 

의원은 2936원, 대학병원은 2만 3395원 무려 8배 정도의 차이를 보입니다. 그 까닭은  규모가 큰 병원일수록 보다 전문적인 진료를 한다는 전제하에 각종 처치나 검사 단가(가산율), 환자의 본인 부담금 비율 등이 높아지기 때문이랍니다. 또 간호 인력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지에 따라 간호관리료에도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