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讓渡)와 매도(賣渡) 어떻게 다를까요?

양도(讓渡)와 매도(賣渡) 어떻게 다를까요?

 

다음은 신문 기사의 일부 입니다.

 

① 고제는 국제개발이 25만주를 채무 대신 양도받아 4.78%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고 13일 공시했다.

② 못 보는 영화 예매권, 버리지 말고 양도하세요~

③ 빚 갚으려 회사 소유 건물 헐값에 양도

④ 삼성전자 "삼성테크윈에 CCTV 양도 검토중"

 

⑤ 기관의 매도 공세에 코스피 '움찔'

⑥ DTI 규제가 시행된 후 강남권 진입을 노리던 수요자들이 기존 주택 매도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⑦ 英브라운, "160억파운드 자산 매도할 것, QE회수 일러"

 

①~④까지는 ‘양도’라는 말이 쓰였고, ⑤~⑦은 ‘매도’라는 말이 쓰였습니다.

사전적인 의미로 양도는 첫째 ‘재산이나 물건을 남에게 넘겨줌. 또는 그런 일.’입니다. 둘째는 ‘권리나 재산, 법률에서의 지위 따위를 남에게 넘겨줌. 또는 그런 일.’입니다. ‘넘겨주기’라는 우리말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결국 양도는 남에게 권리를 넘겨주는 과정의 모든 방법 (매도, 무상양여, 증여, 기부 등)을 다 포함하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매도’의 사전적인 의미는 ‘값을 받고 물건의 소유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김.’입니다. ‘팔아넘김’이라는 우리말로 쓸 수 있습니다. 즉 권리를 남에게 넘겨주는데 꼭 돈 받고 넘겨줘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양도와 매도는 포함관계입니다. 양도의 한 방법으로 매도가 있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