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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American football]와 럭비[rugby] 어떻게 다른가요?

온 독서논술 2009. 10. 14. 07:14

미식축구[American football]와 럭비[rugby] 어떻게 다른가요?

 

미국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억 명이 시청한다는 ‘슈퍼볼(Super Bowl:내셔널풋볼리그와 아메리칸 풋볼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최종 결승전)’은 미국인이 가장 좋아한다는 미식축구[American football]이다. 미식축구는 한국계 선수인 하인스 워드를 통해서 우리에게 더 친숙해졌다.

하지만 아직도 미식축구와 럭비를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1924년 파리올림픽 이후 92년 만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럭비와 미식축구를 비교해보기로 하자.

 

 

 

(럭비하는 모습)

미식축구와 럭비를 얘기하려면 먼저 축구(association football, soccer)를 이야기해야 한다.

축구에서 럭비가 나왔기 때문이다. 1823년 잉글랜드의 유명 사립학교인 럭비 스쿨에서 풋볼 경기 중에 윌리엄 웹 엘리스(William Webb Ellis)라는 학생이 공을 손으로 들고 달리기 시작한 것이 럭비의 시작이다.

이 럭비를 미국식으로 다시 만든 것이 바로 미식축구이다.

정리하면 축구 => 럭비 => 미식축구인 셈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럭비와 미식축구는 어떤 점이 다를까?

우선 미식축구는 격렬해서 보호장구와 헬멧을 착용하는 반면 신체접촉을 허락하지 않는 럭비는 특별한 보호장구 없이 경기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공의 모양도 다르다. 미식축구 공 끝이 뾰족한 반면 럭비공은 끝이 뭉툭한 편이다. 색깔 역시 럭비공이 흰색을 비롯한 다양한 색상인데 비해 미식축구공은 오로지 가죽색만을 사용한다.

규칙에 있어 가장 다른 점은 전진패스의 인정여부이다. 럭비는 전진패스가 없다. 패스는 후방으로만 할 수 있다. 오로지 전진은 공을 안고 뛰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미식축구는 전진패스를 인정한다. 여기에는 미국의 개척정신이 반영된 결과라는 이야기도 있다.

 

image:미식축구보호장비.jpg

(미식축구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