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력쌓기

순금, 백금, 그리고 24K, 18K, 14K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나요?

온 독서논술 2009. 10. 9. 10:06

순금, 백금, 그리고 24K, 18K, 14K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나요?

 

우선 순금과 백금의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백금은 정확히는 플래티늄(PT)이라고 백색의 금(실제로는 약간 회색)입니다. 비중이 금보다 높은 21.45로 금과 같은 무게라면 백금이 금보다 부피가 덜 나갑니다. 또한 화학적 안정성도 금보다 더 뛰어나 변색이나 부식이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가의 보석 셋팅에는 금보다 백금을 더 많이 이용합니다.

또 녹는점도 섭씨 1772℃로 금의 1064℃에 훨씬 비해서 높습니다. 그러다보니 금을 다룰 때보다 더 많은 주의와 기술, 장비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금보다 백금이 가격이 더 비쌉니다.

 

흔히 백금을 화이트골드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백금에 ‘백’이 영어로 ‘화이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백금과 화이트골드는 다릅니다. 그래서 헷갈리지 않도록 백금을 플래티늄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화이트 골드는 금에 니켈 은 구리 아연 등을 합금하여 만든 것입니다. 합금위에 흰 색 금속으로 도금을 해서 화이트골드를 만드는 것이지요. 우리가 흔히 보는 노란금이든, 화이트골드이든 심지어 핑크골드(로즈골드)까지도 모두 금에 어떤 색깔의 금속을 도금했냐에 따라 색깔만 달라지는 것입니다.

 

정리해보면 백금과 금은 처음부터 다릅니다. 다시 일반 금은 금에다가 무엇을 도금했냐에 따라 엘로골드, 화이트골드, 핑크골드 등으로 나뉩니다.

 

그렇다면 이제 24K(순금), 18K, 14K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4K, 18K, 14K는 순금에 은, 구리 등을 얼마정도 섞었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여기서 K는 순도를 나타냅니다. 1K당 1/24의 금 함량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24K는 24/24 즉 100% 순금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사실은 99.9%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금을 노란색으로 만들기 위해 0.1%는 ‘알로이’ 라는 성분을 넣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14K는 14/24이므로 약 58.5% 정도 되고, 18K는 18/24이므로 약 75%의 금이 함유 되어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18K의 경우 750, 14K의 경우 585, 24K의 경우 태극마크로 표시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750은 75%, 585는 58.5%를 나타내는 것으로 천분율로 표기한 것입니다.

 

참고로 가격을 알아보겠습니다.

2009년 2월 18일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발표에 따르면 순금(24K) 한 돈(3.75g)의 소매가격은 20만5천원 18K 한 돈의 가격은 18만8천원, 14K 한 돈의 가격은 17만1천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