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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연 거상이 되어 3년만에 돌아오다. 반가워요~ 상인 총정리

온 독서논술 2009. 12. 16. 17:37

SBS '사랑에 미치다' 이후 3년 만에, 2002년 KBS '명성황후' 이후 8년 만에 배우 이미연(38)이 KBS 2TV 사극 '거상 김만덕'으로 드라마에 출연합니다. 이미연이 주연을 맡은 '거상 김만덕'은 제주도의 비천한 기녀에서 조선시대 최고의 거상으로 올라서 어려운 이들을 도왔던 김만덕(1739~1812)의 삶을 그린 역사물입니다.

명성황후 이미연이 거상 김만덕 역할을 잘 해내리라 믿습니다. 이미연 거상 김만덕을 통해 부자들이 진정으로 가난한 이들과 나누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더불어 가져봅니다.

 

거상을 비롯한 상인에 대한 용어를 총정리했습니다.

 

상인[商人]은 장사를 업으로 하는 사람입니다. 기업의 법률적 주체로 흔히 자기 이름으로 장사를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 중 거상[巨商]은 밑천을 많이 가지고 크게 하는 장사를 말합니다. 대상[大商] 역시 장사를 크게 하는 상인을 말합니다. 대상 중 무본대상[無本大商]은 밑천 없이 장사하는 큰 장수라는 뜻으로, 도둑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입니다. 또한 팔포대상[八包大商]은 조선 후기에, 중국 청나라 연경에 가는 사신을 따라가서 홍삼을 팔도록 허가를 받은 의주 상인를 가리킵니다. 지역에 따라 유명한 상인들이 있습니다.

경강상인[京江商人]은 조선 시대에, 한강을 중심으로 중요한 뱃길을 장악하여 곡류 따위를 도거리로 판매함으로써 이익을 보던 상인을 말합니다.

개성상인[開城商人]은 고려·조선 시대에, 개성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던 상인으로, 상혼(商魂)이 투철하고 재산 증식에 뛰어난 것으로 유명합니다.

동래상인[東萊商人]은 조선 후기에, 동래를 중심으로 왜관(倭館) 무역을 주도하던 큰 상인을 말합니다.

남북상인[南北商人]은 동래 상인과 의주 상인을 아울러 이르던 말입니다.

 

승상[勝商] 역시 부유한 상인을 말합니다. 호상[豪商], 부고[富賈], 부상[富商], 대고[大賈], 부상대고[富商大賈] 모두 거상과 마찬가지로 많은 밑천을 가지고 대규모로 장사를 하는 상인을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가 역사 교과서에서 많이 본 보부상[褓負商]은 봇짐장수인 보상[褓商]과 등짐장수인 부상[負商]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보상[褓商]은 물건을 보자기에 싸서 메고 다니며 파는 사람이고, 부상[負商]은 물건을 등에 지고 다니며 파는 사람을 말합니다.

 

보상과 부상 모두 행상입니다. 행상[行商]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사람으로 도붓장수라고 합니다.

 

특히 순력상인[巡歷商人]은 중세 유럽에서, 각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팔던 행상을 말합니다.

 

잡상인[雜商人]도 일정한 가게 없이 옮겨 다니면서 자질구레한 물건을 파는 장사꾼을 말합니다. 비슷한 형태로 장돌림[場돌림]은 여러 장으로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파는 장수를 뜻하는데 이 장돌림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우리에게 익숙한 ‘장돌뱅이’가 있습니다.

 

일정한 가게가 없는 것은 노점상[露店商]도 마찬가지입니다. 노점상은 길가의 한데에 물건을 벌여 놓고 하는 장사로 비슷한 말로 노천상[露天商]이라고도 합니다.

 

도매상[都賣商]은 물건을 모개로 파는 장사입니다. 여기서 모개란 죄다 한데 묶은 수효라는 뜻으로 결국 도매상은 낱개로 팔지 않고 대규모 단위로 파는 사람을 말합니다.

 

중간도매상[中間都賣商]은 중간 도매를 업으로 하는 상인을 말합니다. 도매상 중 규모가 좀 작은 도매상입니다.

 

소매상[小賣商]은 소매하는 장사로 물건을 생산자나 도매상에게서 사들여 직접 소비자에게 파는 상인입니다. ‘산매상[散賣商]’으로 순화해써야 합니다.

 

중간상인[中間商人]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상품을 대 주고 팔고 하는 상인을 말합니다.

도산매상[都散賣商]은 도매상과 산매상을 아울러 이르는 말입니다.

 

거상과 달리 작은 규모로 장사하는 사람을 소상인[小商人]이라고 합니다. 보통 소상인[小商人]은 자본금이 1,000만 원 이하인 상인으로, 회사를 이루고 있지 아니한 사람을 말합니다.

 

어용상인[御用商人]은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권력자나 권력 기관에 영합하여 권력자의 비호를 받으며 궁중이나 관청 따위에 물건을 대는 상인을 말합니다.

 

당연상인[當然商人]은 법률용어로 상법에서, 자기 명의로 상행위를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자신이 영업에서 발생하는 권리·의무의 주체가 되어 이익을 추구하는 영리 의도를 가지고 영리 행위를 계속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에 비해 의제상인[擬制商人]은 상법에서, 상행위(商行爲)를 직업으로 하지 않으나 법률상 상인으로 간주되는 사람을 말합니다. 점포 또는 그 밖의 영업을 위하여 마련된 모든 물적인 설비를 갖추고 거래 관례상 상인이 흔히 이용하는 경영 방법으로 영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광업(鑛業)을 영위하는 사람, 민사 회사 따위가 여기에 속합니다.

 

보조상인[補助商人]은 독립적인 경영을 하면서 고유 상업을 보조하는 상인으로 운수업자·보험업자 등과 같이 상업 사무의 일부를 보조하거나, 대리상과 같이 상업 경영의 일부를 보조하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중개상인[仲介商人]은 다른 사람의 의뢰를 받고 상행위의 대리 또는 매개를 하여 이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상인으로 중매인, 판매 대리인 등이 대표적입니다. 브로커, 중개자, 중개인이라고도 합니다.

 

암상인[暗商人]은 법을 어기고 몰래 물건을 사고파는 장사꾼으로 뒷거래꾼이라고도 합니다.

전쟁상인[戰爭商人]은 전쟁을 이윤 획득의 수단으로 이용하여, 병기 따위의 군수품을 만들거나 파는 자본가나 기업을 말합니다.

 

구문상인[口文商人]은 객주, 복덕방 따위에서 구문을 받고 대리 매매를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모리상인[謀利商人]은 북한에서 쓰는 말인데 협잡질과 속임수를 써서 부당하게 이익을 꾀하는 장사꾼을 뜻합니다.

 

수수료상인[手數料商人]은 수수료를 받고 대리로 매매하는 상인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