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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모하니를 난 만나는 일이 없어야 할텐데 - 가발과 가체에 대해

온 독서논술 2009. 12. 16. 22:57

박명수 모하니는 일명 박명수 가발 이라고도 불립니다. 흑채 사업을 펼치던 박명수가 30년 전통의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중견가발업체와 손을 잡고 박명수 모하니라는 새로운 맞춤가발의 브랜드를 만든 것입니다.

예능프로에서 2인자 전성시대를 연 그가 과연 사업에서 1인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기존 가발제품보다 품질은 좋고, 더욱 자연스러우며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마침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기업을 만나게 되어서 이번에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게 되었다. ”는 박명수의 말이 진실이기를 바랍니다.

그의 사업 성공을 통해서 대머리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또 돈 많이 벌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또 다른 기쁨을 주는 박명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나저나 나도 탈모가 시작되고 있는데 박명수 모하니를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군요. 박명수 모하니 난 안 만나고 싶은데....


가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발[假髮]은 머리털이나 이와 유사한 것으로 머리 모양을 만들어 쓰는 것을 말합니다. 영화나 연극 등에서 분장용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머리숱이 적거나 대머리인 사람이 그것을 감추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원래는 서양에서 위엄이나 격식을 갖추기 위해 쓰던 법관용과 의례용 가발이 많이 쓰였습니다. 요즘은 그 보다는 멋진 차림새를 위해 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덧머리’라고도 합니다.


(가발을 쓴 호주 법관들)

 

가발 중에서 ‘큰머리’는 예식 때 여자의 어여머리 위에 얹던 가발을 뜻합니다. 다리로 땋아 크게 틀어 올렸습니다.


‘고무살덧머리’는 밑판을 고무로 만든 가발을 뜻합니다.


가체(加髢) 역시 일종의 가발로, 특히 조선 후기에 크게 유행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여성들과 기생들이 주로 가체를 사용하였는데 더 크고 무거운 가발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하여 그 무게가 보통 3~4kg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목디스크에 걸리는 등 사회 문제가 되어 정조 때는 사치품이라는 이유로 가체금지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가체는 여자들이 성장(盛裝)할 때 머리숱이 많아 보이게 덧들이는 다른 머리로 흔히 다래, 또는 다레라고도 하나, 표준어는 다리가 맞습니다. 한자로는 체 또는 월자(月子)라고 합니다.

머리모양에 따라 다리를 머리에 붙이거나 위에 얹어 사용하는데, 조짐머리, 얹은머리, 새앙머리, 어여머리, 대수, 큰머리 등은 긴다리로 모양을 만들어 머리에 얹었고, 첩지머리, 쪽머리 등에는 제머리와 다리를 같이 빗어내려 한데 땋아서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