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분단된지 60여 년이 넘다보니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남북이 함께 모여 부를 수 있는 노래도 그리 많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몇 곡 안되는 노래 중에 바로 '고향의 봄'이 있습니다. 이원수 선생님께서 열 여섯에 지은 동시이지요.
이원수 선생님은 일제 시대에는 주로 동시를 쓰셨습니다. 그리고 해방후에는 많은 창작동화를 남기셨습니다. 동화집 [꼬마 옥이], [숲속나라], [갓난 송아지], [엄마 없는 날], [도깨비와 권총왕]등은 아직도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가 저학년 동시집이라면 [너를 부른다.]는 고학년 동시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시를 처음 쓰기 시작한 1920년대부터 돌아가시기 바로 전인 80년대 작품까지 시대 순으로 엮어서 선생님의 시 세계가 어떻게 바뀌었나도 살펴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3부가 제일 먼저이고, 그 다음으로 2부, 1부 순입니다. 4부는 선생님 돌아가신 후 발견된 동시를 덧붙여 발표한 것들입니다.
선생님의 작품에는 일제시대, 전쟁, 독재 권력 시대 등 우리 사회의 모습을 사실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또한, 자연과 생명과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이 시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요즘 이원수 선생님의 일제 말기 친일 행적과 관련하여 논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누구보다도 불의에 맞섰던 이원수 선생님께 그런 어둔 면이 있었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적지않게 당황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선생님의 아픔까지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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