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 살아 숨 쉬는 모퉁이어린이 도서관에 놀러 오세요!
모퉁이어린이도서관은 대전 유성구 전민동에 위치한 작은 마을 어린이도서관입니다. 전민동에 카이스트(구 ICU)가 있어서 세계 각지에서 유학원 학생들이 많답니다. 그 학생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언제부터인가 모퉁이도서관에 하나, 둘 발걸음을 하고 있답니다.
특히 그들 중에서 브라질에서 태어나고, 일본에서 자랐으며, 한국 남편과 결혼한 구보타에리카씨가 매주 수요일에 도서관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하셨고, 뒤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 유학생 남편을 따라 온 아이굴씨와 마르하버씨가 금요일 오후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답니다.
특히 2008년 겨울 방학에는 아이굴씨와 마르하버씨가 중심이 되어 [모퉁이에서 만나는 우즈베키스탄]을, 2009년 여름 방학에는 구보타에리카씨가 [모퉁이에서 만나는 브라질] 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모퉁이 아이들에게 다양한 세계 문화를 접하는 시간을 마련해주었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고국에서 영어 선생님이었던 장기를 살려 아이굴씨와 마르하버씨는 영어책읽어주기 모임을 이끌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이번 대전국제우주대회에는 모퉁이도서관을 이용하는 외국인 가족들이 총출동해서 개막식 때 멋진 한국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손님이 아닌 모퉁이의 주인이 되어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결과는 매년 모퉁이에서 가을에 여는 마을책잔치 ‘우리 같이 놀래?’ 행사에서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외국인들이 자기 나라를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어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과 놀이, 의상 등 다양한 문화를 선보였습니다.
지금도 모퉁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이용자로서, 또 모퉁이 도서관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인으로서 외국인들이 함께 활발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인과 외국인이 전혀 낯설지 않고 하나가 되어 공동체 문화를 가꾸어가는 전민동 모퉁이어린이도서관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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