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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콜드패 - 열심히 한 그대들 멋져요! / 콜드게임과 몰수게임

온 독서논술 2009. 12. 6. 07:07

‘천하무적 야구단’은 제주도에서 열린 ‘제1회 체육회장기 전국야구대회’에 출전해 사회인 야구단 ‘마이무따아이가’와 경기를 펼쳤습니다.

3회 초 5점을 먼저 따내 승리하는게 아닌가 하는 희망을 가졌으나, 바로 8실점을 하는 등, 잦은 실책을 보이며 5회말 6:14의 스코어를 기록, 결국 콜드게임패를 당했습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모두 눈물을 쏟으며 아쉬워했지만 초보 구단으로서 전국야구대회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박수 받을만 합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또 다른 꿈 ‘2010년 꿈의 구장을 사회인 야구팀에게 환원’은 꼭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천하무적 야구단’이 당한 콜드게임은 무엇일까요? 아울러 몰수게임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콜드게임은 커다랗게 두 가지 경우에 선언됩니다.


첫째는 점수차가 너무 많이 벌어져서 남은 경기를 더 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될 때입니다. 그런데 점수차의 기준은 각 대회마다 제각각입니다.

WBC 대회에서는 5회가 종료된 시점에서 15점차 이상, 7회가 종료된 상황, 8회에가 종료된상황에서 10점이상 벌어질 경우를 콜드게임 상황으로 정했습니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숙적 일본에게 7회 2-14로 충격의 콜드게임패를 당해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물론 다음 경기에서 멋지게 설욕해서 자존심을 되찾았지만 말입니다.


우리나라 아마야구경기에서는 5회 현재 점수 차가 10점차 이상일 경우, 7회 현재 점수 차가 7점차 이상일 경우 콜드게임이 선언 됩니다.

이번 ‘전국야구대회’에서는 5회에 8점차 이상이 나면 콜드게임이 선언되게 되어 있어서 천하무적야구단이 5회말 8점차로 졌기 때문에 콜드게임패를 당한 것입니다.


반면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는 점수차에 의한 콜드게임은 없습니다. 다만 강우콜드게임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강우콜드게임이란 5회 이상의 경기를 마친 후에 일몰·강우(降雨)·분쟁 따위로 경기를 할 수 없을 경우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고 그때까지의 득점에 따라 승부를 결정한 게임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5회 이전에 경기가 종료되면 경기 무효가 되어서 다른 날 다시 경기를 해야하는데 비해 5회가 종료되는 시점에 경기가 중단 되서 경기 속개가 불가능 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경기를 종료하고 그 상황에서 앞선 팀이 승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몰수게임은 몰수경기[沒收競技]를 말합니다.

몰수경기란 구기(球技)에서, 어느 한쪽 팀이 과실을 범하여 경기를 진행하기 힘들다고 판단될 경우 과실이 없는 팀에 승리가 선고되는 경기를 말합니다. 선수 부족이나 고의적인 지연 행위, 지나친 반칙, 경기 거부 따위가 원인이 됩니다.


실제 우리나라 프로야구 경기 중 몰수게임이 두 차례 있었습니다.


1982년 8월 26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MBC 전에서 백인천 당시 MBC 감독이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고, 선수들을 철수시켜서 몰수패를 당해습니다.

또한 1985년 7월 16일 잠실 OB-MBC전에서 당시 OB 사령탑이던 김성근 감독이 심판판정에 항의하며 선수들을 철수시켰고, 결국 몰수패를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