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同壻]는 여자 입장에서 시아주버니나 시동생의 아내를 뜻합니다. 남자 형제들이 있을 경우 그 부인들 사이가 동서 사이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처형이나 처제의 남편을 동서라고 합니다. 이 경우는 여자 자매들이 있을 경우 그 남편들 사이가 동서 사이가 되는 것입니다.
동서를 활용한 낱말들에 대해 더 알아보겠습니다.
맏동서[맏同壻]는 큰아주버니의 아내로 큰동서[큰同壻]라고도 합니다.
작은동서[작은同壻]는 둘 이상의 동서 가운데 맏동서가 아닌 동서를 말합니다.
재종동서[再從同壻]는 육촌 자매의 남편을 말합니다.
다음은 본래 의미의 동서와는 좀 다른 뜻으로 쓰이는 경우입니다.
베갯동서[베갯同壻]는 예전에, 하나의 베개를 함께 베는 동서라는 뜻으로 두 여자가 한 남자와 관계를 맺고 사는 사이를 이르던 말입니다.
외동서[外同壻]는 첩끼리 서로 부르는 말로 본처와 첩 사이에도 썼습니다.
동서가 활용된 속담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① 동서 시집살이는 오뉴월에도 서릿발 친다 => 여자가 시집살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그중에서도 동서 밑에서 지내는 시집살이가 가장 어렵다는 말입니다.
② 동서 춤추게 => 제가 춤을 추고 싶다는 말은 못하고 그 동서에게 권한다는 뜻으로, 무슨 일을 자기가 하고 싶어서 남에게 권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비슷한 속담 : 춤추고 싶은 둘째 동서 맏동서보고 춤추라 한다.
'어휘력쌓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인, 부정, 항변에 대하여 (0) | 2010.01.06 |
---|---|
고백 관련 용어 정리 (0) | 2010.01.05 |
중화요리 정리 - 탕수육, 깐풍기, 팔보채, 마파두부, 류산슬, 오향장육 등 (0) | 2010.01.03 |
묘 또는 뫼에 대한 어휘 총정리 (0) | 2009.12.27 |
무덤에 대한 어휘 총정리 (0) | 2009.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