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城]이란 적을 막거나, 자연적인 재해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흙이나 돌 따위로 높이 쌓아 만든 담이나 또는 그런 담으로 둘러싼 구역을 말합니다. 성곽(城郭)이라고도 하는데 이 때 성은 내성(內城)을 뜻하고 곽(郭)은 외성(外城)을 뜻합니다.
1. 성은 기능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 도성(都城)은 왕이 평시 거주하는 행정의 중심지인 도읍지를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입니다. 내곽인 궁성과 외곽인 나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 궁성(宮城)은 왕이 거처하며 통치하는 곳으로 궁궐을 짓고 필요한 관청건물이 축조됩니다. 이를 중심으로 성벽이나 담장으로 둘러쌌는데 이를 통틀어 궁성이라고 합니다. 도성 안에 있는 경우도 있고, 도성이 축조되지 않은 곳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 행재성(行在城)은 평상시에는 왕이 상주하지 않으나 국방상, 행정상 중요한 지점에 축조하여 국왕이 임시로 가서 있는 성을 말합니다.
㉣ 읍성(邑城)은 지방 행정의 중심지인 고을 즉 읍(邑) 전체를 둘러싸는 성으로 성안에 관아와 민가를 함께 수용하고 있어 주민의 보호와 군사적, 행정적 기능을 함께 했습니다. 고창읍성[高敞邑城], 해미읍성[海美邑城] 등이 있습니다.
㉤ 장성(長城)은 국경의 변방에 외적을 막기 위해서 쌓은 성으로, 행성 또는 관성(關城)이라고도 합니다.산과 산을 연결하여 축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 다음은 지형에 따라 나눈 것입니다.
㉠ 산성(山城)은 하나의 산을 두르거나 두 개의 산과 그 사이의 계곡을 둘러쌓아 축조한 우리나라 성곽의 대표적인 형태입니다. 주로 피난성으로 이용되었는데, 피난성이란 적군이 공격해오면 성 주변의 마을에 살던 주민들이 모두 성안으로 피난하는 성이라는 의미입니다. 특히 이런 전술을 청야수성(淸野守城;들판을 비우고 성을 지킴)이라고 하는데 그 까닭은 들판을 비워 적군이 먼 곳에서 식량을 운반하느라 지치게 하면서 성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북한산성과 남한산성, 충청도의 상당산성 등이 있습니다.
㉡ 평지성(平地城)은 편평한 평지에 쌓은 성으로 산성이 발달한 우리나라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 평산성(平山城)은 평지와 산에 걸쳐 쌓은 성입니다. 뒤에 산성을 의지하여 앞에 평지를 가진 성입니다. 군사적인 방어시설물로서의 성곽 기능과 읍으로서 행정적 기능을 갖춘 복합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3. 쌓은 재료에 따라 다음처럼 나눕니다.
㉠ 목책성(木柵城)은 나무 말뚝을 촘촘히 세워서 박아 울타리처럼 만든 성입니다. 성곽의 가장 원초적인 형태입니다.
㉡ 토성(土城)은 흙으로 쌓아 올린 성으로 석성에 비해 경비와 인력이 훨씬 덜 들기는 하지만 견고하지 못한 단점이 있습니다. 서울풍납리토성, 부여의 부소산성, 익산의 왕궁리토성 등이 있습니다.
㉢ 토석혼축성(土石混築城)은 토성의 견고하지 못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그 속에 막돌이나 판돌을 섞어서 다져 쌓은 성을 말합니다.
㉣ 토석성(土石城)은 일부 구간은 토성으로 하고 계곡이나 유실되기 쉬운 곳에는 석성으로 하여 견고하게 쌓은 성을 말합니다.
㉤ 석성(石城)은 견고한 석축으로 쌓은 성입니다. 방어력이 우수하고 견고하여 중요한 성곽은 거의 석성으로 축조하였습니다.
'어휘력쌓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매와 자매에 대한 총정리 (0) | 2009.12.22 |
---|---|
동생, 아우를 이르는 말 총정리 (0) | 2009.12.22 |
거절과 거부 그리고 사절에 대하여 (0) | 2009.12.21 |
방화 용어 총정리 (0) | 2009.12.21 |
실화죄와 방화죄, 연소죄에 대해 (0) | 2009.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