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목) 오전 8시 36분 (현지 시각 7시 36분) 타이페이 버스 안
깔끔한 호텔에서 푹 잔 덕분인지 몸이 개운하다. 오히려 혼자 오니 마음껏 술도 마시고 할 것 같았는데 재미가 없어서인지 그냥 푹 잤다. 아니 솔직히 몸 생각을 스스로 할 수 밖에 없었다. 괜히 무리하면 다음날 여행을 망칠 것이기 때문에 절제한 것이다. 그런 점이 더 어렸을 때와 달라진 점이 아닌가 싶다. 그 때는 좀 무리해도 뒷날 문제가 없었고 게다가 뒷날 걱정을 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니 사람이 다 나이따라 살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때 그때 살 수 있는 지혜를 주는 것이다.
오늘은 화련으로 경치관광을 하러 간다. 가이드 말로는 장가계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비경이고, 화련은 반대로 아래서 위를 올려다보는 절경이라는데 어떤 모습일지 자못 기대가 된다. 대만이 좁은 영토이지만 인구밀도가 워낙 높아 자연스럽게 교통체증이 심하고 그래서 좀 서둘러 호텔을 나와 기차역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아침이라 그런지 하늘이 낮게 내려앉아 있고 전반적으로 스산한 느낌이 든다.
그러고보니 오늘이 2009년의 마지막 날이다. 2009년도 이제 이렇게 마무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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