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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금) 자유부인의 정비석 그는 과거완료형인가?

온 독서논술 2012. 10. 19. 10:07

1991년 10월 19일 소설가 정비석선생이 사망했습니다. 정비석 선생은 [초한지], [삼국지연의], [손자병법] 등 역사서로 유명한 소설가입니다.


그는 초기 [성황당]이라는 작품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합니다. 그가 결정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1954년 발표된 [자유부인]입니다.


이 작품은 한국전쟁이후 일부 계층에 도입된 퇴폐적 서구 풍조를 적나라하게 묘사하여 1950년대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유부인》이 퇴폐적이고 음란하다는 이유로 이승만대통령의 지시로 정비석은 특무대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특무대의 경찰관들은 그에게 김일성의 지시로 남한을 음란, 퇴폐하게 만들어 적화를 기도하지 않았느냐며 고문을 가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1950년대에 있었던 일이 과연 과거완료형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요? 아직도 걸핏하면 빨갱이로 내몰아 핍박을 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남북의 강경세력들은 언제까지 냉전을 지속시킬 셈인지..이제 남북의 평화세력들이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입니다. 남북의 주적은 남북 서로가 아니라 냉전세력이 주적임을 선포해야 할 것입니다.


10월 19일(금) 저녁 마을 특강이 있고, 내일이면 드디어 모퉁이 마을 책잔치가 벌어집니다. 준비하고 애쓴 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