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의 저격으로 이토 히로부미는 사망하였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의 제국주의적 침략에 앞장섰으며, 우리나라를 식민지화시킨 주범으로 민족의 원흉이라는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우익들은 일본 근대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위대한 정치인으로 그를 추모합니다.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 안가에서 연회를 하던 중 중앙정보부장 차지철의 저격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하였습니다. 김재규는최후진술을 통해 '나는 야수의 심정으로, 유신의 심장을 쐈습니다. 나는 민주 회복을 위해 그리 한 것이었고,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그리 한 것이었습니다. 아무 뜻도 없었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정희는 4/19 민주혁명으로 이룬 제2공화국을 5/16 군사쿠테타로 전복시킨 후 유신헌법 등을 통해 독재를 한 인물이라는 지탄과 함께 대한민국 근대화를 이룬 인물이며, 가난에서 구원한 위대한 정치가라는 평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와 박정희 그들은 모두 10월 26일 총탄에 맞아 숨졌다는 점 외에도 역사의 평가가 엇갈린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역사적 사건이 참 많았던 10월 26일 모퉁이에서는 어떤 작은 역사가 만들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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