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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폭풍 어떻게 다를까요?

세계시민 2009. 11. 6. 08:57

태풍과 폭풍 어떻게 다를까요?

 

태풍[颱風]은 북태평양 남서부에서 발생하여 아시아 대륙 동부로 불어오는, 폭풍우를 수반한 맹렬한 열대 저기압입니다. 풍속은 초속 17.2미터 이상으로 보통 7~9월에 우리나라에 많이 찾아와 해난과 풍수해를 일으킵니다.

열대 저기압은 발생 지역별로 부르는 이름이 다릅니다. 북태평양 동부, 대서양 서부, 멕시코와 카리브 해에서 발생하여 북아메리카로 부는 것은 허리케인(hurricane)이라 하며, 인도의 벵골 만에서 발생한 것은 사이클론(cyclone)이라고 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와 북서부 해상에서 발생하는 것은 윌리윌리(willy-willy)라고 하는데 서부에서는 윌리윌리가 단지 회오리바람을 가리키는 말이라고도 합니다.

 

결국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 윌리윌리는 모두 열대 저기압인데 발생 지역만 다른 것입니다.

 

이에 비해 폭풍(暴風)은 강한 바람을 말합니다. 기상학적으로 초속 28.5∼32.6m/s(풍력계급 11단계)의 몹시 세게 부는 바람을 말합니다. 부풍(扶風) ·퇴풍(頹風) ·왕바람 이라고도 합니다.

폭풍에는 폭풍우와 폭풍설이 있습니다. 폭풍우는 몹시 세찬 바람이 불면서 쏟아지는 큰비를 말하고, 폭풍설은 몹시 세찬 바람이 불면서 내리는 눈을 뜻합니다.

결국 태풍이나 폭풍이나 세찬 비바람이 몰아친다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다만 폭풍이 28.5∼32.6 m/s의 상태인데 비해 태풍은 그 보다 범위가 넓어서 15 m/s 이상의 강풍이 불고,거의 최대로는 44 m/s 이상이라는 무서운 강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태풍이 주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데 비해, 폭풍은 추위와 눈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여름이나 봄 이런 계절에는 거의 오지 않고 겨울에 많이 옵니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자주 발생하는 토네이도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토네이도는 미국 중남부 지역에서 일어나는 강렬한 회오리바람으로 특히 봄에서 여름에 걸쳐 많이 발생하며 파괴력이 큰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토네이도는 태풍과 같은 열대성저기압은 아닙니다. 다른 점은 태풍에는 눈이 있는데, 토네이도에는 눈이 없다는 점과 태풍은 바다에서만 발생하는데 비해 토네이도는 육지에서도 발생한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