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력쌓기

하늘과 바다, 집행자 사태로 본 교차상영 그리고, 공동체상영이란?

세계시민 2009. 11. 13. 04:57

[영화계 '교차상영' 뜨거운 논란]

사형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관객으로부터도 호응을 얻었던 영화 '집행자'가 헐리우드 대작 영화에 밀려 '교차상영'이라는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2009년 11월 영화계 뉴스의 일부입니다. 또한 그 이전 장나라 주연의 '하늘과 바다'영화가 교차상영에 반발하여  영화를 전면 회수 하는 갈등을 빚었습니다.

 

과연 교차상영이란 무엇일까요?

 

교차상영이란 하나의 상영관에 하나의 영화가 아닌 2개 이상의 영화를 번갈아가며 상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명 ‘퐁당퐁당’으로도 불립니다. 예를 들면 하루 영화 상영시간이 아침10시, 1시, 4시, 7시, 밤10시라고 한다면 아침10시, 오후 4시에는 A영화를 상영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다른 B영화를 상여하는 방식입니다. 극장 입장에서는 교차상영을 통해 인기 있는 영화 상영관을 더 확보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되었을 경우 다수의 영화가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즉 다양성 확보차원에서 문제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 위 상영시간표를 보면 6관과 7관이 각각 교차상영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제시된 상영 방식이 있습니다.

 

바로 ‘공동체 상영’입니다.

 

‘공동체 상영’이란 상영영화관 잡기가 힘든 독립/예술영화들을 원하는 관객이 있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라도 영화관람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즉 영화상영을 극장에서 뿐만 아니라 관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직접 상영해서 독립/예술영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확보하자는 운동입니다. 또한 평소 영화관을 찾기 어려운 소외된 지역이나 일부 계층들에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권리를 확대하자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