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력쌓기

결혼 용어 총정리

세계시민 2009. 12. 18. 08:28

 

결혼과 관련된 말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1. 결혼[結婚]은 남녀가 정식으로 부부 관계를 맺는 것으로 비슷한 말로 성혼, 화혼, 혼인, 연혼 등이 있습니다.

 

연혼[連婚]은 혼인을 맺음을 뜻합니다.

화혼[華婚]은 남의 결혼을 아름답게 이르는 말입니다.

혼인[婚姻]은 남자와 여자가 부부가 되는 일을 말합니다.

성혼[成婚]은 혼인이 이루어짐. 또는 혼인을 함을 뜻하는 말입니다.

 

2. 혼인 과정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미혼[未婚]은 아직 결혼하지 않은 것을 말합니다.

구혼[求婚]은 결혼할 상대자를 구하는 것이고, 청혼[請婚]은 결혼하기를 청하는 일입니다.

그 이후 혼인을 하기로 정하면 정혼[定婚]이 된 것이고, 혼인하기로 약속하면 약혼[約婚]이 이뤄집니다. 그 과정에서 잘못되면 파혼[破婚] 즉 약혼이 깨질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혼인을 하게 되면 그 때부터 갓 결혼한 상태를 뜻하는 신혼[新婚]이 시작되는 것이고 더불어 이미 결혼했다는 뜻에서 기혼[旣婚]이라고 합니다.

 

3. 자식을 혼인시켜야 하는 부모 입장에서 쓰이는 말들입니다.

 

개혼[開婚]은 한 집안의 여러 자녀 가운데 처음으로 혼인을 치르는 일이고, 반대로 필혼[畢婚]은 여러 자녀 중 맨 마지막으로 혼인을 치르는 일입니다. 부모가 자식들 결혼을 다 시켜야 부모 도리를 다했다고 믿는 우리 사회에서 필혼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남혼[男婚]은 아들의 혼인을, 여혼[女婚]은 딸을 시집보내는 일을 각각 말합니다.

도혼[倒婚]은 역혼(逆婚)과 같은 말로 형제나 자매 중에서 나이가 적은 사람이 먼저 결혼하는 일을 뜻합니다. 흔히 부모들은 나이 순서대로 결혼하기를 바라지만 사정상 도혼이 이뤄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4. 결혼하는 나이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조혼과 만혼이 있습니다.

 

조혼[早婚]은 어린 나이에 일찍 결혼하는 것을 뜻합니다. 아직도 이슬람에서는 8세 또는 12세 여자 아이들이 부모 뜻에 따라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과 강제 결혼을 하게 되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려시대 때 원나라에 공녀로 끌려 가지 않기 위해서, 일제 침략기에 정신대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조혼하는 풍습이 유행했다고 합니다. 반대로 만혼[晩婚]은 나이가 들어 늦게 결혼하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만혼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결혼에 이른다면 만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5. 결혼하는 집안 신분을 중심으로 한 말에는 강혼(낙혼), 양혼 등이 있습니다.

 

앙혼[仰婚]은 자기보다 신분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과 혼인하는 것을 뜻합니다.

특히 반혼[班婚]은 상민 집안에서 양반의 집안과 혼인함을 이르던 말로, 반취[班娶]는 상민의 아들이 양반의 딸에게 장가가는 경우를 뜻합니다. 몰락한 양반의 집안 딸이 부유한 상민의 아들과 집안을 위해 결혼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강혼[降婚]은 지체가 높은 집이 지체가 낮은 집과 하는 혼인으로 낙혼(落婚)이라고도 했습니다.

 

6. 당사자의 의견을 무시하고 강제로 하는 혼인을 일컫는 말로 늑혼[勒婚], 강혼[强婚], 억혼[抑婚]이 있습니다.

 

7. 금혼[禁婚]은 혼인을 못하게 금하는 것입니다. 옛날 임금, 세자, 세손의 비를 간택하는 동안에 백성들의 혼인을 금했다고 합니다. 또 고려 시대와 조선 초기에, 원나라나 명나라에 처녀를 뽑아 보낼 때 서민의 혼인을 금하던 일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임금이나 왕세자의 혼인을 대혼[大婚]이라고 합니다.

 

8. 결혼 상대자의 수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단혼[單婚]은 한 남자와 한 여자로 이루어지는 혼인으로 일부일처제를 뜻합니다. 이와 반대로 복혼[複婚]은 배우자가 동시에 두 명 이상인 혼인 형태로 일부다처, 일처다부, 군혼(群婚) 따위가 있습니다.

중혼[重婚]은 아내나 남편이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다시 혼인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일부일처제 국가이기 때문에 법률로 금하고 있습니다.

군혼[群婚]이란 원시 공동체 사회에서, 여러 명의 남녀가 서로 공동의 배우자가 될 수 있는 결혼을 뜻합니다. 난혼[亂婚]은 원시 사회에서, 일정한 부부 관계가 없이 무질서하게 행한 성적인 결합 상태를 뜻하는데 잡혼[雜婚]이라고도 했습니다.

 

9. 순연혼[順緣婚]은 아내가 사망한 후 남편이 아내의 자매 가운데 한 사람과 재혼하는 혼인 형태를 말하고, 반대로 역연혼[逆緣婚]은 남편이 사망한 후 아내가 남편의 형제 가운데 한 사람과 재혼하는 혼인 형태입니다.

 

10. 연애결혼[戀愛結婚]은 연애에서 출발하여 이루어진 결혼으로 연애[戀愛]란 남녀가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와 달리 중매결혼[仲媒結婚]은 중매로 이루어진 혼인을 뜻하는데 중매란 결혼이 이루어지도록 중간에서 소개하는 일을 말합니다.

 

11. 국제결혼[國際結婚]은 국적이 다른 남녀가 결혼하는 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12. 족내혼[族內婚]은 흔히 내혼이라고도 하는데 같은 씨족·종족·계급 안에서만 배우자를 구하는 혼인 형식을 말합니다. 반대로 족외혼[族外婚]은 같은 씨족·종족·계급 안에서의 혼인을 금하고 다른 집단에서 배우자를 구하는 혼인 형식으로 외혼 또는 씨족외혼 이라고 합니다.

 

13. 초혼[初婚]은 처음으로 하는 혼인이고, 재혼[再婚]은 혼인의 취소나 해소 이후에 다시 하는 혼인을 뜻합니다.

 

14. 동성혼 [同姓婚]은 같은 성(姓)씨를 가진 사람끼리 하는 혼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때 동성동본 결혼을 엄격히 금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5. 우리는 그동안 남녀가 혼인하는 이성혼[異性婚]을 당연시 여겨왔습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동성혼[同性婚]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동성혼[同性婚]이란 남자끼리, 또는 여자끼리의 혼인을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