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계 바늘이다.
모모는 방랑자. 모모는 외로운 그림자.너무 기뻐서 박수를 치듯이 날개 짓하며,
날아가는 니스[Nice. 프랑스 도시]의 새들을 꿈꾸는 모모는 환상가.
그런데 왜 모모 앞에 있는 생은 행복한가.
인간은 사랑 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모모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계 바늘이다.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계 바늘이다.
우~우우 우우 우 우우
1978년 가수 김만준이 부른 '모모'라는 노래이다.
이 노래에 나오는 '모모'는 프랑스의 작가 에밀 아자르(본명 로맹가리)가 발표한 소설 <자기 앞의 생>의 주인공이며, 1973년 독일의 작가 미하엘 엔데가 발표한 <모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현대인들은 '시간은 곧 돈이다'라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명언을 금과옥조로 여기고 있다. 사람들은 더 많은 일을 더 빨리하면서 물질적인 풍요를 만나 환호하고 있다. 하지만 모모는 그런 사람들이 '시간의 노예'가 되었음을 지적한다. 정작 자유롭게 살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지불한 것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내일의 여유를 위해 오늘의 여유를 포기하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불행을 기꺼이 감수하는 그 불편한 진실..
오늘 지금 이 자리에서 행복할 수는 없는 것일까?
이런 진지한 고민을 아동문학에 잘 녹여낸 작가 미하엘 엔데가 1995년 8월 28일 세상을 떠났다. 미하엘 엔데가 지구를 떠나 간 그곳에는 회색신사가 없을까?
태풍의 공포가 한반도를 휩쓴 2012년 8월 28일..모퉁이에선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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