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 대한 모독이 도를 넘고 있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한 마디에 검찰은 카카오톡을 비롯한 사이버 공간을 철저히 들여다보겠다고 나섰습니다. 결국 이에 발끈한 이용자들은 텔레그램으로 사이버 망명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박근혜 정부의 행태를 보면서 세종대왕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백성이 나를 비판한 내용이 옳다면 그것은 나의 잘못이니 처벌해서는 안 되는 것이오. 설령 오해와 그릇된 마음으로 나를 비판했다고 해도 그런 마음을 아예 품지 않도록 만들지 못한 내 책임이 있는 것이니 어찌 백성을 탓할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께 세종대왕의 인품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너무 무리일까요?
어디 이게 박근혜 대통령만의 일이겠습니까? 우리 자신들도 남들이 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에 발끈하지 않습니까?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자신에 대한 비판에 익숙하지 않으면서 또한 남에 대한 뒷담화가 발달한 모순적인 모습이 많지 않나 싶습니다.
그동안 주로 우리는 남에 대해 비판하지 말라. 입을 조심하라는 식으로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그런 통제의 방식 말고 세종대왕의 방식으로 살면 어떨까요?
누군가 나를 비판할 때 그 내용이 옳다면 기꺼이 인정하고, 오해와 그릇된 마음으로 나를 비판했을 때도 그런 마음을 품게 한 나 자신을 돌아다보는 그런 태도로 살아가는 것은 어떨까요?
저부터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는 하루가 되도록 애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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