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5일 (일) 여행 (여섯째 날) -
당초 일정을 좀 바꿔서 명사산 일출을 보기로 했다. 그 덕분에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했다. 게다가 지난 밤 맛사지를 하라고 밤 12시 경에 전화를 받느라, 또 방을 잘못 알고 누군가 방문을 두드리는 바람에 밤잠을 설쳐서 일어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걱정했던대로 동쪽 하늘에 구름이 껴서 바로 일출을 보기는 어려웠다. 기다림에 지쳐 그냥 모래 썰매를 타고 아래로 내려왔는데 아뿔싸 그 때 해는 천천히 붉은 빛을 토해내며 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낙타를 타고 월아천으로 이동했다. 명사산이 맑은 날 모래소리가
물론 가이드 설명에 따르면 현재는 인공 수로가 아래로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런 얘기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아는게 병이 되고 말았다.
함께 오지 못한 가족들의 이름을 모래에 새겨도 보았다.
내려오는 길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벼 수 백미터 이어진 낙타길이 장관을 이뤘다. 많게는 600여 마리 이상이 함께 이동하기도 한다고 한다.
중국이 세계 자본을 유치하면서 종속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대해 내 나라 땅에 짓는 것은 모두 내것이다라는 대륙적인 사고를 했다는 말과 함께 작은 반도국에 사는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생각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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