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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두루미, 백조와 고니, 백로와 왜가리 그들의 관계는?

세계시민 2009. 11. 9. 09:37

학과 두루미, 백조와 고니, 백로와 왜가리 그들의 관계는?

 

 

 

학과 두루미는 같습니다. 두루미의 한자어가 학입니다.

두루미는 겨울철새이며, 우리 나라에서는 두루미외에도 재두루미, 흑두루미를 볼 수 있습니다.

두루미 몸길이는 136㎝이며, 몸은 대부분 흰색이고 눈 앞부분과 목은 검은 색입니다. 머리 꼭대기는 붉은색을 띠고, 부리는 황갈색이며, 다리는 검습니다. 주로 가족단위로 논이나 갯가, 늪지 등에서 생활합니다. 서해안 갯벌과 철원의 비무장지대에서 겨울을 지내는데, 그 수는 현재 약 350마리 정도라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약 1,600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멸종위기의 진귀한 새이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습니다.

 

 

 

고니와 백조 역시 같습니다. 고니가 우리말, 백조가 한자어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백조[swan]는 고니, 큰고니, 혹고니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고니는 오릿과에 딸린 겨울 철새로 가을에 시베리아에서 한국으로 날아와 이듬해 4월에 되돌아갑니다. 수십 마리씩 떼를 지어 바닷가나 강의 하류, 또는 호수에서 지냅니다.

우리나라에는 고니·큰고니·혹고니가 날아듭니다. 모두 흰색이라는 점은 같습니다. 현재 천연기념물 제201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습니다.

혹고니와 비슷한 흑고니[黑고니]는 다른 고니와 달리 온몸이 검은색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태즈메이니아가 원산지입니다. 다른 고니류 새와는 달리 텃새로, 태어난 곳에서 평생 삽니다.

 

 

 

백로는 왜가릿과에 딸린 새를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두루미와 비슷하나 두루미보다는 조금 작습니다. 또 해오라기 보다는 큽니다.

정리하면 두루미(학) > 왜가리(백로) > 해오라기 순으로 큽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백로 종류로는 왜가리, 중백로, 중대백로, 황로, 쇠백로 등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 중백로, 중대백로, 쇠백로는 흰색을 띠고 있고, 왜가리와 해오라기 등은 검은색을 띠며, 붉은왜가리 등은 황색을 띱니다. 백로는 둥지 부근의 얕은 논이나 개울가, 저수지, 호숫가 등에 모여 삽니다.

백로는 두루미(학), 고니(백조)와 달리 여름철새입니다. 봄에 우리나라에 찾아와서 여름을 보내고 10월 말이 되면 큰 무리를 이루어, 따뜻한 남쪽 나라로 이동합니다. 백로 역시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