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7일 오전 10시 46분 (상트 페테르부르크 - 인천국제공항 비행기안)
앞으로 두 시간여 후면 한국에 도착한다. 모두들 깊은 잠에 빠져있다. 그래도 한국시각에 맞춰 생활해야 빨리 시간차를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아 일부러 깨어있다. 아직까지는 기류의 변화가 없어서인지 안정되고 잘 오고 있다. 12시간을 생각했는데 10시간 남짓 걸린다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이제 조금 후면 아침을 주겠지. 그것 먹고 짐 챙기고 하면 귀국하게 될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책은 결국 마지막 부는 끝내지 못했다. 그 책은 여러 고민을 소개해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철학하는 방식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는 점도 뜻깊다. 다만 정리해가며, 보다 정확한 이해를 해가며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기류의 변화가 있는지 비행기가 좀 흔들린다. 불안감이 함께 엄습한다. 빨리 안정을 되찾아야 할텐데.
한국에 가면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 우선 한들이, 찬들이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그리고, 독서교실을 중심으로 한 비전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 수집한 외국그림책들도 한 번 정리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의 꿈을 되찾는 것이다. 그동안 내팽겨쳐놓았던 꿈을 다시 꾸는 것이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봐야 한다. 그냥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덤벼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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