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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목) 손기정과 국기에 대한 맹세..

온 독서논술 2012. 8. 9. 11:24

1936년 8월 9일 조선의 마라톤 선수 손기정이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뛸 수밖에 없었던 점에 마음껏 기뻐할 수도 없었습니다. 손기정에게 금메달을 걸어 준 사람은 다름아닌 히틀러였습니다.

 

1972년 8월 9일부터는 '국기에 대한 맹세' 교육이 실시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지금은 다음처럼 개정되었습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올림픽이 한창입니다. 새벽마다 금메달에 환호하고, 아쉬워하기도 합니다. 스포츠를 통해 애국심을 분출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그 애국심이 지나쳐서 국수주의, 전체주의로 발전해서는 곤란할 것입니다.

 

맹목적인 국가와 민족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그래서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대한민국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올림픽도 무조건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따야 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노력하고, 기량이 훌륭한 선수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자세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8월 9일 모퉁이에선 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