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베토벤, 처칠, 나폴레옹, 간디, 슈바이처, 뉴턴, 아인슈타인, 니체, 괴테, 버락 오바마, 빌클린턴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왼손잡이입니다.
우리나라 인구 중 88% 이상이 오른손잡이이고, 약 8%는 양손잡이, 왼손잡이는 많아야 4% 정도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유교사상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왼손잡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이슬람 사회는 왼소사용을 금지했고, 인도 같은 경우에도 오른손은 먹을 때 쓰는 신성한 손인 반면 왼손은 뒷처리나 하는 불결한 손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저 역시 어릴 적 왼손잡이였다가 어머니의 노력(?)으로 어리숙한 양손(?)잡이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소수자 왼손잡이들이 자신들의 인권신장과 인식 변화를 위해 제정한 날이 바로 '국제왼손잡이의 날'입니다. 왜 하필 8월 13일이냐구요? 특별한 까닭이 있는 것은 아니고 이 날을 제정하는데 앞장 선 영국왼손잡이협회 창립자인 딘 켐벨의 생일이랍니다.
왼손잡이의 다른 이름은 소수자입니다. 오른손 왼손 뿐만 아니라 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다수에 의해 희생되고 있는 경우가 알게 모르게 많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인권 선진국으로 간다는 것은 바로 소수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때 가능할 것입니다.
혹시나 나 스스로가 누군가를 차별하고 있지는 않는지, 최소한 그 차별에 침묵, 동조하고 있지는 않은지 깨어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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